[유로리아] - 유아도 로리도 아닌

fhfldksi.egloos.com

포토로그 마이가든



늙으려면 곱게 늙어야 한다 -_- 쓰레기통

현대시 시간이었다.

문제를 풀랜다.

다 풀고 다른 공부 한 거 다이어리에 줄을 긋고 있었다.

그런데 갑자기 오더니 뭘 하냐고 물었다.

무심코

"다이어리 쓰는데요?"

라고 했더니 갑자기 발끈해서는 얘기 듣지도 않고

"니가 성적 아무리 좋고 공부 아무리 잘해도

인성이 거지같으면 아무 소용없는거야. 알아? 이 나쁜 년아.

나가! 다음부터 내 수업 들어오지마!"

라고 소리질렀다.

나갔다.

아, 나가래서 나가줬더니 왜 담임한테 지랄이야.

나가라며. 그래서 화장실에서 클래식 감상 좀 했더니만

왜 복도에서 안 서있냐고 지랄을 해 -_- 정 뭐하면 복도 나가있으라고 하든가.

담임선생님께는 정말 죄송했다.

나때매 이게 무슨 불벼락이야.

그런데 그 인간한테는 전.혀. 사과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들었다 ^-^

선생님은 웬만하면 해줬으면 좋겠지만 정 꼬우면 안 해도 된다고 하셨다.

죄송해요 선생님. 저 못 하겠어요 OTL

그런데 제일 어이없는 건 거기서 공부 얘기가 왜 나왔냐는 거다.

내가 공부 못 하는 애였으면 뺨이라도 후려칠 기세드만.

풉.

그래. 나 전교 1등도 몇 번 해봤고 언어는 확실한 탑클래스다. So What?

거기선 성적과 상관없이 내 잘못을 혼냈어야 되는거다.

손자까지 있는 사람이 그것도 모르나?

아, 나 지금까지 솔직히 말하면 좋은 대학에 대한 집착이 거의 없었다.

그냥 잘 가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말지, 이런 생각이 주였다.

그런데 생각이 바뀌었다.

아 씨발.

반수를 하든 재수를 하든 삼수를 하든 서울대? 가주겠어.

가 주면 될 거 아냐.

서울대 입학통지서, 보내드리죠 ^-^

그리고 학교 자~주 와서 너님 뒷담 까줄게. 됐지?

난 인성 거지 같은 아이니까.

내 뒤끝이 좀 길거든 ^_^


트랙백

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
TrackbackURL : http://fhfldksi.egloos.com/tb/4378035 [도움말]
  • 아 씨발 2009/07/06 20:26 #

    늙으려면 곱게 늙어야 한다 -_-퍼질러 자다가 깼는데 문자가 왔다.보낸 사람은 다른데 똑같은 문자가 두통이다."얘들아, 우리 복합지문 성산별곡, 반중 조홍감이, 정읍사, 사미인곡, 등악양루만 들어간대. 14,15반에서는 찝어줬댕~"^ㅁ^참고로 복합지문의 지문 개수는 저거 3배 ㄳㄳ그러니까 이 인간이 수업시간에 내용 제대로 설명 안 해주는 건 고사하고시험범위를 갖고 장난을 쳤다 이 말인가 ^-^아나. 늙으려면 곱게 늙어야지. 어떻게 시험보는 3반...... more

덧글

  • 노트 2009/05/29 19:48 # 답글

    .................그냥 잊어버리는 센스!(..)
    랄까 다이어리 좀 쓴다고 왜 그러신대니-_-;;
  • 유로리아 2009/05/29 22:25 #

    기분이 나빴나보지 -_-
  • 세실 2009/05/29 21:54 # 답글

    ...그 선생 좀 성격 '재미'있네...;;;;
  • 유로리아 2009/05/29 22:25 #

    ㅇㅇㅇ
  • 돈키호테 2009/05/29 23:55 # 답글

    경험상 열 사람의 선생님들이 있다면.

    세 분 정도는 존경할만한 분들이고 세 명 정도는 좋은 사람들이며 세 사람 정도는 그래도 저 본인보단 나은 사람입니다. 근데 문제는 바로 한 사람.

    이 사람이 다른 선생님들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가게 만들어요.

    아마 그 한 사람에게 걸린 것 같은데. 그냥...씹어요.
    그런걸로 스트레스 받으면 세상 참 살기 힘드니까요.
    (사회와 접점이 넓어지면 넓어질 수록 그런 사람들이 많아집니다...;;)
  • 유로리아 2009/05/30 11:51 #

    담배 [...]
  • 월광하소영 2009/05/30 23:14 # 답글

    어느분 말씀인지 있었는데 먼저 태어났다고 해서 선생이란 사람이 있고 가르쳐 주시고 알려 주신다고 스승이란 분이 계시답니다.

    말그대로 먼저 태어났을뿐인 바보는 무시하세요.

    안그래도 다이어리 하나에 열폭한거 보면 불쌍하게 살고있는거 같은데.
  • 유로리아 2009/07/06 20:19 #

    ㅇㅅㅇ 아, 지금 보니까 여기에만 답플을 안 달았...........
  • 양갱 2009/05/31 21:56 # 답글

    와...선생님 장난아니다..

    아직도 저런분이 교직에 계시네...
  • 유로리아 2009/07/06 20:19 #

    ㅇㅇㅇㅇㅇㅇ
  • HYCH 2009/06/03 00:55 # 삭제 답글

    ...뭔가 내 과거 랑 데자뷰가 느껴지는데 그쪽은 수학이었지만



    너도 대략 알겠지만 대학 가고 나면 꽤나 부질 없음

    지금이야 '대학가면 막 까버릴테다 -ㅅ-' 하는 기분이어도

    뒤끗 있다 있다 해도 졸업하고 나서 보면

    그런 교사는 보면 그냥 '아 그런게 있었지?' 하는 정도?

    깔 가치를 못 느끼겠음 이젠 상관도 없는데.



    좋았던 선생님은 계속 기억에 남지만.

    그렇게도 미웠던 선생은... 기억도 안나 이름도, 별명은 기억난다ㅋㅋㅋ
  • 2009/06/03 01:04 # 삭제 답글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HYCH 2009/06/03 01:09 # 삭제 답글

    쓰고 보니 잘 모르면서 너무 나간거 같기도 한데

    위에 리플은 그냥 나 고등학교 때 생각나서 막 썼음 ㅋ

    일부 병맛 선생이나 언어나 (나름)적당히 해도 모의 잘 나오던 거나

    비슷한 상황 인거 같애서

    공감도 가는데 나중에 보면 에휴 그땐 그랬지~ 싶은 생각도 들어서.



    물론 난 남고 크리였지만(...)
  • 산들바람 2009/06/05 00:16 # 답글

    남고에서는 그저...(눈물)
  • Livgren 2009/07/12 14:28 # 답글

    스...슨상
덧글 입력 영역